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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작명 & 성인 개명

기존 성명학의 음운오행 오류 분석 - 일조사주작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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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성명학에는 발음오행이 있다. 아설순치후(牙舌脣齒喉) 5음이 있는데 각각 어금니소리, 혓소리, 입술소리, 잇소리, 목구멍소리이다. 어금니소리(현재는 연구개음)는 자음 ,,이고, 혓소리는 ,,,이고, 입술소리는 ,,이고, 잇소리/앞입천장소리(현재는 경구개임),,이다.

문제는 아설순치후음에 대한 오행 배속 문제이다. 현재까지 다수의 사주명리학, 성명학 서적에는 아설순치후에 대해 土火水金木로 배속하고 대부분 역술가, 작명가들도 상당수 이에 동조하여 활용하고 있다. 후음과 순음에 문제가 있다.

 

오행 논리상 기존의 인식대로 입술소리를 로 보고 목구멍소리를 로 보는 것은 불가하다. 필자는 비논리적인 이 부분에 대해 이유를 알아보니 역사적인 사정이 있었다.

 

2. 역사적 원인

훈민정음 창제원리 관련한 해례본(解例本)이 뒤늦게도 1940년 안동 민가에서 발견되었고, 그로 인해 창제 동기와 철학적 배경, 구조원리 등을 파악되었다.

 

최초 조선조 최세진(崔世珍 1473~1542)사성통해책머리에 중국 명나라의 음운서 홍무정운(洪武正韻)’ 31자모지도(字母之圖)를 인용하면서 중국과의 어떤 차별성 존재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후음(喉音-ㅇ ㅎ)을 토(), 순음(脣音-ㅁ ㅂ ㅍ)을 수()로 서술하였다.

 

그후 1750년 조선 영조 때 학자 신경준도 저술한 연구 논술집인 훈민정음운해(訓民正音韻解)’에서 다시 최세진의 저술을 인용하여 후음과 순음을 뒤바꿔 서술하고 말았다.

대학자들이나 선학의 논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하는 것을 후학의 도리라고 생각한 유교적 전통에 기인한 것일 수 있으나 오류는 상당기간 시정되지 않고 현재의 역술가, 작명가들까지 상당수가 기존 논리를 쓰고 있다.

 

3. 후음과 순음에 대한 오행논리적 분석

자연운동에서 의 팽창하는 속성이 제어되고 일정기간 의 속성이 유지되었다가 하강하는 구간으로 늦여름의 기상이며, 가을과 연결해주는 금화교역의 구간이다.

 

따라서 에 준하는 속성으로 공간적으로 공개된 장소를 의미하고 시간적으로도 정오 이후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개되어 튀어나오고 건조한 상태인 입술에서 외부로 발현되는 입술소리는 의 속성이라고 봐야함이 분명하고, 응집성의 속성인 의 속성이라고 볼 수 없다.

 

의 속성은 촉촉하고 어두우며 숨어있으며 흡입하는 것이라면, 목구멍소리가 의 속성을 가지고 있음이 명백하다.

나머지 어금니소리(연구개음)는 뒷입천장소리로 앞입천장에 비해 연하고 부드러운 부분을 통해 나는 소리이고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와 바로 연결되므로 의 속성으로 보고, 혓소리는 자유롭게 상하좌우로 발산하여 움직이는 기상으로 의 속성으로 보고, 잇소리/앞입천장소리(경구개음)는 치아의 견고성, 앞입천장의 단단함을 고려하면 의 속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4. 향후 과제

작명을 업으로 하시는 역술가 등 관련자 분들도 기존 논리를 그대로 쓰고 있다면 그 논리의 정확성 여부를 한번 검토해 보고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수정하심이 타당하다고 사료됩니다.

 

작명 의뢰인분들도 역술원, 철학관, 작명소 등에 작명을 의뢰하기 전에 작명자의 논리를 한번 타진하여 작명이 정확한 음운오행 논리에 기반한 것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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