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 대학 진학은 참 미묘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대학진학을 하기 때문에 가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대학에 가지 않으면 한국 사회에서는 도태된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특히 대학 전공을 제대로 살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학 전공 따로 직업 따로인 경우를 주변에서 넘치게 본다.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점수나 사회적 인식을 따라가다보니 전공을 살리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수능 시험은 입시로 인해 사실상 진로가 확정되는 교대나 의치학, 약학, 한의학 등 의학 계열 지망생 중심의 시험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
운명학에서 보는 시험이란 무엇일까?
특히 운명학에서 바라 보는10대 시절의 공부나 시험은 아이러니이다.
인간사에서 10대는 목(木)의 구간이다. 木이 의미하는 것은 곡직이다. 초목이 자라듯이 직선으로 자라고, 그 과정에서 좌우로 가지치며 벌어진다.
木의 단계는 성장과 동작의 단계이다. 우리 인생을 통틀어 10대에서 木운동이 대세이다.
이에 반해 공부는 水운동에 해당한다. 水운동은 움직이지 않고 정신적 사고의 과정이다. 공부도 의자에 앉아 책에 집중하여야 하기에 몸의 움직임이 있어서는 안된다.
목의 속성에 해당하는 10대가 대세를 거슬러 수운동이란 공부를 하는 것은 한마디로 이율배반에 해당된다.
10대의 학생들에게 동작 없이 책에 집중하여 열공하라는 것은 어찌보면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초중고 10대 시절 공부란 참 쉽지 않는 고역이 된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사주구조는 매우 정적인 구조이다. 동적인 사주구조의 학생이 공부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의 사주구조는 다소 10대의 일반적 성향을 벗어나는 정적인 구조의 水성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10대 자녀들이 공부에 잘 집중하지 못한다고 해서 혼을 낼 것이 아니고, 일단 참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공부에만 몰입하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공부시간과 자유시간을 적절한 비율로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10대 학생들이 일반적인 교과서 공부에 흥미나 소질을 보이는 경우는 소수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좀더 여유를 갖고 너무 심하게 채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10대의 대세적 본능을 억제해 가며 교과 지식 암기에 최선을 다한 다수의 정상적 학생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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