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영화가 개봉 14일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하여 신기록을 수립했다는 뉴스다..
전두환 반란군이 한 밤에 전격적인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것처럼 영화도 그 스피드가 쿠데타를 연상시키고 있다.
영화의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가?
12,12 군사반란 내용은 이미 안방극장인 MBC 제5공화국, SBS 꼬꼬무에서 방송한 바 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극장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안방극장은 집안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스크린극장은 다르다. 가급적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특별히 시간을 내야 하고, 왕복 교통비를 부담하여 이동해야 하는 등의 상당한 자기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영화가 조금 볼만했다면 자신의 접근 노력을 타인에게 권유하여 공유를 강제할 수 있는 SNS 통신 수단 또한 손 안에 있다.
그리고 안방극장과 달리 영화가 광고에 부담하는 물량공세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수단일 것이다.
신군부 12,12 쿠데타 성공 비밀이 약 16년간 꽁꽁 묶여 있다가 김영삼 정부 때 전두환/노태우 등 반란 관여자 재판을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그 비밀의 역사가 드러났지만 크게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분량의 부담으로 다수의 국민들이 외면하기 쉬웠다.
서울의 봄 영화가 2시간 20분이란 짧지 않는 영화적 분량으로 하나회의 역심, 정승화 계엄사령관이 당한 하극상, 국방장관 노재현의 무능, 반란군이 제안한 신사협정 속임수에 속은 육군본부 진압세력의 어리석음, 최규하 대통령의 나약함 등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은 큰 성과로 보여진다.
그리고 영화 관람객들이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영화 관람으로 현대사 고찰을 끝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5, 6공 세력의 불씨가 아직도 우리나라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 반역 세력을 계승한 정치세력이 아직도 어느정도 남아 있다는 것이다.
국민 개개인이 국가의 발전보다는 개인의 이해관계에 집중된 투표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 되었다.
영화를 계기로 조금 더 각성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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