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떠도는 사주명리 관련 구전 중에 <4살 차이는 궁합 안 본다>는 말이 있다.
남녀 인연이나 결혼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본 청춘들이라면 귀에 솔깃한 어구일 것이다.
과연 그런 이치가 있는가?
어떤 커플이나 부부는 4살 차이가 아닌데도 잘 지내고 있는 것을 보면 그건 혹시 헛소문은 아닌가?
사주명리의 논리를 연구하고 실제 상담에 임하는 필자의 생각을 말한다면 그건 집 안에 한두개쯤 비치하고 있는 광범위 피부질환 연고와 같은 약효를 갖는 격언이다.
광범위 피부질환제는 습진, 접촉성피부염, 아토피피부염, 가려움, 건선 등 대체로 10가지 전후 가벼운 증상의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피부병에 이 연고를 발라서 완치가 되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기에 효과가 없어도 이 연고제를 탓하지 않는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 연고를 환부에 며칠 간 수 회 발라도 호전이 없으면 다음 수순으로 병원을 찾아간다.
궁합논리에서 보면 넓은 의미에서 띠로 상호관계를 규정할 수 있다. 동갑, 4살 차이, 8살 차이는 기본적으로 동일 반경에 남녀가 사는 것처럼, 같은 동네에 남녀가 사는 것과 같은 효력을 발휘한다.
지하철로 따지면 같은 2호선이란 동일 궤도를 달리고 있다. 기본 베이스에서 근거리에 있고 동일 궤도상에 있으니 인연 유지와 발전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처방전 없이 바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처럼 쉽고 값싸게 접근할 수 있는 논리다. 물론 이 일반적 논리를 따른다고 하여 만사형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피부질환 치료에는 전문의약품이 필요한 것처럼 4살 차이뿐만 아니라 다른 궁합논리가 충족되어야하는 경우도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상호간 믿음과 사랑이 돈독하여 나이차이 하나만 믿고 직진한다면 누가 말릴 수 없으나 남녀 인생 후반기에 생사를 가르는 중차대한 영향을 끼치는 배우자 선택에 일반의약품 하나만 쓴다면 인생에 대한 낙관이 너무 과대하다.
남녀인연에는 전문의약품 사용이 필수적이라 본다. 어긋나거나 잘못된 인연으로 인해 박살나는 인생이 너무 흔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통계에 의하면 3쌍 중 1쌍이 이혼이다. 이혼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인생의 최소한의 행복을 도모한다면 전문적 궁합감정은 필수불가결하다고 본다.
인생은 자신과 자만으로 풀 수 있는 2차 방정식이 아니다. 최소 5차 방정식은 너끈히 된다. 주변의 참신한 역학전문가들이 있다면 최소 3곳 이상 둘러보고 감정결과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궁합 상대가 없다면 자신의 배필에 대한 운명적 형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찍 만나는지 늦게 만나는지, 어떤 직종에 종사하는지, 동거운이 있는지 조금 떨어져 살아야 하는지, 애정이나 경제적 측면의 혜택은 어느 정도인지 등등 자신의 운명 속에 그려진 남자/여자 또는 배필 형상의 아웃라인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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