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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말 전국의 교수들이 선정하여 교수신문에 는 게재되는 올해의 사자성어가 알려졌다.
1위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는 뜻의 '견리망의'(見利忘義)가 뽑혔다.
2위는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의 '적반하장(賊反荷杖)'이 뽑혔다.
3위는 '피리를 불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 부는 악사 틈에 끼어 인원 수를 채운다'는 뜻의 남우충수(濫竽充數)'가 뽑혔다.
매 년 뽑히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보지만, 올해 또한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전 국민이 뽑은 엘리트들, 즉 대통령, 정치인들, 그리고 대통령이 뽑은 장차관들이 늘 신문과 방송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다보니 그들의 행태가 가십거리가 된다.
임기 동안 투표권자로부터 대리권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선출된 자들은 마음대로 행동할 수 믿는가?
정권의 미숙함과 몰염치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무능력과 무책임을 시작으로 최근 부산엑스포 유치실패에 이르기까지 점입가경이었다.
그리고 국민들의 수준이 또한 그 정권의 수준이 된다. 국민들 먼저 국가의 장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철저히 그 계급의 이익, 그 지역의 이익에 치중한 형태의 이익투표가 어떤 과정과 결과를 불러오는지 목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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